일본과 유럽처럼 이미 노인 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시니어 맞춤 주거 공간이 이미 별도의 사업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오래된 건물을 노인 맞춤 주거 공간으로 수리하면서 도시 재생과 노인 주택 임대사업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고 벨기에의 UD 리빙랩(Univesal Design Living Lab)은 1913년에 지어진 벽돌 주택을 노인이 거주하기 편한 연립주택으로 리모델링했습니다. 입구부터 휠체어로 진입하기 쉽게 설계하고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쉽고 빠르게 외부에 알릴 수 있도록 집 안의 모든 가전기기와 가스 차단기를 네트워크로 연결, 주방과 욕실 기기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설계해 휠체어를 탄 사람이나 어린 아이도 이용하기 편합니다.
에이드리언 벨 영국 어플라이드 웨이파인딩 이사는 “유니버셜 디자인은 그동안 장애인만을 위한 디자인으로 인식돼 틈새시장 정도의 취급을 받았지만, 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갈수록 도시에 몰려 사는 미래에는 도시 개발, 주거 공간 계획 단계에서부터 고돼야 한다” 라며 “과거 제품 디자인 영역이었던 유니버셜 디자인은 건설과 같은 건축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 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니버셜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행동에 불편이 없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노인,장애인,어린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한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도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하면서 현재 노인의 주거공간에 도입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일본이 여기에 앞서있고 국내에도 이를 도입한 아파트가 일부 있지만 아직은 미끄럼방지 바닥, 비상호출 시스템 등을 설치한 정도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시니어 공간에 대한 전문자료가 국내엔 거의 없다” 며 아직은 일본 자료를 보고 응용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